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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광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0-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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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대자연의 능력으로 완치한다고 주장하며 신문에 광고를 낸 심령과학연구협회 전경. 성탄을 앞둔 1970년 12월 23일, 여러 일간지에 “만병통치 여자 도사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단군교 여교주가 병을 고친다며 거액을 편취한 사건이었다. 이 기사 보도 3년 전 아버지 탁명환은 ‘재건 국민운동 단군교 본부 재건회’란 간판을 단 경기도 고양의 단군교 본부를 직접 탐방했었다. 구속된 여교주 이모씨는 62년 단군교를 창설하고 “어떤 난치병도 15일 이내에 완치되는데 이를 위해선 재물을 모두 헌납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기만했다. 그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고, 이후 서울 종로3가에서 무당을 하다가 팔이 뒤틀린 환자를 고쳤다는 소문이 나 교주가 됐다. 단군 할아버지가 영력을 부여해 모든 병을 15일 만에 고친다는 소문에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왔다. 이들은 드럼통에 물을 담아놓고 “이 물을 마시면 난치병이 완쾌될 뿐 아니라 죽어서 극락에 간다”고 주장하며 신도에게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다 신도의 병세가 위독해지면 얼른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수법으로 책임을 면했다 모바일 손오공주소 . 경찰 조사 결과 이곳에서 병을 치료하려다 사망한 사람이 17명에 달했다. 노인과 여성 등 신도 11명에게서 1920만원을 갈취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버지가 확인한 단군교 본부는 노아의 방주 형태의 원형 가건물에 ‘백운도사 관운장 대자연무선통신광장’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다. 스스로를 ‘국사’ 또는 ‘영모’라 칭한 교주는 창조주인 단군 할아버지와 무선통신으로 대화한다며 ‘단군영사경’이란 경전도 펴냈다. 불타는 태양이 그려진 까만 가운을 입고 손을 들어 “만도”라고 외치면 1만~5만℃의 초고열 빛이 전수돼 병이 낫는다고도 했다. 신도들의 돈을 갈취해 서울 장충동 고급주택에서 호화생활을 누리던 교주와 총무과장이 구속되자 이들 집단은 이내 자취를 감췄다. 한데 2년여 뒤 난치병을 ‘대자연의 능력’으로 완치한다는 ‘심령과학연구협회’ 광고가 일간지에 실렸다. 아버지가 신문에 나온 현장을 찾으니 단군교 교주가 간판만 바꾼 채 똑같은 치병 행각을 하고 있었다 모바일 손오공릴게임솔루션 . 강당에선 교주의 제자가 장풍을 쏘듯 손바닥을 펼친 채 “만도”를 외쳤다. 현장에는 중풍을 앓던 전직 국회의원과 유명 신학대 교수 등을 비롯한 수많은 환자가 모여 있었다. 전 대학총장을 비롯한 16명의 저명인사들이 이 연구협회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중 한 인사는 교주의 치료를 받고 10분 만에 체질이 바꿨다며 그를 옹호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에 탄식한 아버지는 72년 3월 8일자 경향신문에 ‘미망에 빠진 명사들에게’란 공개편지를 기고했다. 이 글에서 아버지는 평소 존경하던 학자와 언론인, 신학자와 유명 문인, 과학자와 첼리스트 등이 무녀 출신 사교 교주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 여교주가 영수원과 국민봉사단, 기독교성령교회 및 고등종교관, 재건국민운동본부와 단군교를 거쳐 지금의 심령과학연구협회로 이름을 바꿨고 경찰이 상습사기 혐의로 세 번이나 수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교주는 다시 복지법인 등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도들의 노동력과 금품을 착취했다. 피해자의 한 맺힌 호소를 여럿 접한 아버지는 교주를 비호한 저명인사들을 향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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