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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분 70%가 미국이 내뿜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각종 환경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이산화탄소 환산량 기준 1억3300만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124개국의 증가분은 총 1억8900만t으로, 증가분 약 7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20개국(G20) 경제권에서는 배출량이 줄거나 증가세가 둔화했고, 63개국에서는 배출량이 감소했다. 2025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6억8571만톤 기록한 우리나라도 전년 대비 0.9%(610만톤)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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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전력 수요 확대와 석탄화력발전이 늘어난 때문이다. 국제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올 4월 발표한 '2026년 세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전력 수요는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석탄발전이 늘면서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증가했다. 미국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발전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이 3.1% 늘어난 것도 천연가스 발전이 줄고 석탄발전이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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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출국인 미국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급증했고,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까지 탈퇴하면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차질이 예상된다. UNEP는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와 과거 배출량 추정치 수정 등의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0.1℃ 높아졌다"고 밝혔다.
UNEP는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모두 이행하고 이후에도 감축 노력을 이어가더라도 2100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경우 상승폭은 2.8℃에 이른다. 모두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을 1.5℃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UNEP는 "기온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1.5℃를 넘어서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며 "2100년까지 다시 1.5℃ 이하로 낮추려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 대비 2030년까지 18%, 2040년까지 69%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국(G2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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