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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광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10-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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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통신업체의 계열사 경영진이 몽골 자연보호구역에 출입한 뒤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더욱이 멸종위기 어종을 불법 낚시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일본 TV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통신사 KDDI가 최대 주주인 몽골 통신사 모비콤의 오치 야스히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3명이 8일 놈로그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한 뒤 이곳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보호구역의 약 80%가 불탔는데, 서울 면적의 8배 규모다. 화재는 이달 16일이 돼서야 진압됐다. 10월은 몽골의 건기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큰 시기다. 몽골 최동단에 위치한 이곳은 국경경비기관이 일반인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곳이다. 멸종위기 동물과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습지와 구릉이 많아 차량 통행이 어렵지만, 모비콤 경영진들은 닛산 패트롤 차량을 타고 보호구역에 들어갔다. 차량 배기구에 마른풀이 엉겨 붙으면서 생긴 불이 순식간에 초원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다. 차량에는 모비콤 경영진 3명, 지역 주민 2명, 전직 의원의 친동생 등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릴게임 사이트 모비콤 경영진은 보호구역에 들어가기 전인 이달 6, 7일 몽골 의회 의원과 국경검문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다. 4세대(4G) 이동통신망과 고속 광케이블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KDDI 측은 TV아사히에 "4G 통신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경경비기관에 사전 방문 사실을 통보했고, 당일에는 정해진 경로에 따라 이동했다"고 말했다. '아워재팬(Our Japan)'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21일 몽골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일본계 기업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이미지가 올라왔다. 앞서 몽골 최동단 놈로그 자연보호구역에서 이달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KDDI의 설명과 달리 이들의 실제 방문 목적과 출입 허가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판은 커지고 있다. 몽골 매체 에구르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경비기관의 정식 허가 없이 지휘관인 대령 한 명의 허가만 받고 보호구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구르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일행이 출입을 막아선 산림보호원을 고압적으로 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금성포커성 . 화재 발생 당일 보호구역을 취재 중이던 현지 기자는 TV아사히에 "우리는 출입 허가를 받는 데 1년 반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이들이 멸종위기 어종인 '아무르타이멘'(연어과 대형 물고기)을 낚기 위해 보호구역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아무르타이멘은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환상의 물고기'로 불린다. 오치 CEO는 "자연환경에 피해가 발생한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몽골 정부도 이번 화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놈토이바야르 부총리는 오치 CEO의 사과에 "사과만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몽골 정부는 화재 규모를 조사하고, 화재 관련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기자는 "몽골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이번 사건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이 화재가 발생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나서야 해당 사실을 전하며 소극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엑스(X)에 "일본 언론들이 KDDI의 사과가 나온 뒤 보도하려고 암묵 협정을 맺은 게 뻔히 보인다"며 "아직 닛산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몽골 최동단 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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